다시 낚시를 좋아하시나요? 저희 아버지는 낚시를 즐기시는데, 여러 생선 중에서도 이 생선을 잡으시면 가장 좋아하시더라고요. 바로 흰 살 생선의 대표 주자인 도미인데요. 도미는 연안성 어류로 대개 바다 밑바닥에서 살아 우리나라 근해 깊은 곳에서 서식합니다. 또, 11월~3월이 제철로 그중에서도 특히 봄철이 가장 맛이 좋다고 합니다. 지방이 적고 살이 단단해서 비만이 걱정되는 중년기에 좋은 생선으로 알려진 도미! 오늘은 도미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구입 요령 및 보관 방법
도미를 고를 때는 몸은 길고 둥글며 납작한 것이 좋으며, 손으로 눌렀을 때 살이 단단한 것이 좋다고 합니다. 봄철의 분홍빛을 띤 참돔이 가장 맛이 좋다고 합니다. 칼등으로 비늘을 제거 후, 통으로 조리할 떄는 아가미를 벌려 내장을 빼내고, 머리를 잘라 사용할 때에도 내장을 제거해 손질을 해줍니다. 손질이 끝난 도미는 깨끗이 씻어 적당히 크기로 잘라 랩을 씌워 냉동 보관해 줍니다.
도미의 종류
참돔 색이 아름답고 모양새가 잘 짜여져 있다고 하여 '참'자를 붙여 참돔이라 불리는데요. 어두육미라는 말이 참돔의 머리 부분의 맛이 특별히 뛰어나서 유래한 말이라고 할 만큼 맛이 좋습니다. 도미 종류 중에서 크기가 큰 편에 속하며, 최대 몸길이는 1m 이상까지도 있다고 합니다. 등 쪽은 붉은색, 배 쪽은 노란색 또는 흰색을 띱니다. 성장이 빨라 양식이 많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옥돔 말의 머리를 닮은 것이 특징으로, 단맛이 나는 도미입니다. 대체로 붉은빛을 띠며 고급 어종으로 취급되며 제주도 특산 어종으로 건조되거나 냉동 처리된 것들이 많습니다. 실제로 제주에 가면 옥돔을 이용한 요릿집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돌돔 몸에 검은색 가로띠가 있는 종으로, 고급 어종으로 바다낚시 대상으로 인기가 많은 도미입니다. 육질이 단단하고 담백하여 횟감으로 인기가 많으며, 이처럼 돌처럼 단단한 육질 때문에 돌돔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알려지기도 합니다.
감성돔 도미류 중에 가장 검은빛을 띠는 종으로, 주로 회로 먹는 도미입니다. 지느러미가 발달한 것이 특징이며 참돔에 비해 성장 속도가 느려 양식으로 가치가 떨어져 자연산으로만 취할 수 있는데요. 그로 인해 희소성이 뛰어납니다. 도미 종류 중에서 유일하게 민물이 섞인 곳에서도 서식할 수 있는 종이기도 합니다.
벵에돔 살이 기름지며 맛이 좋으나, 손질을 제대로 해주지 않으면 풀 비린내가 나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어종입니다. 눈과 색깔이 비교적 푸른빛을 띤다고 합니다. 자리돔 단백질과 칼슘이 특히 풍부한 종으로, 제주도나 남해안에서 많이 서식하며 회나 젓갈로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도미의 효능
피로 해소 도미에는 다른 생선들에 비해 아미노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요. 아미노산은 체내에서 피로를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또, 도미의 껍질에 함유된 비타민 B2, 도미의 눈에 함유된 비타민 B1 성분도 피로 해소에 도움을 줍니다.
회복기 환자 식이요법에 도움 도미는 칼로리가 낮고 맛이 담백하며 기름기가 적다는 특징이 있는데요. 이에 따 수술 후 회복기의 건강한 식이요법 재료로 많이 쓰이며 체력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체중 감량 및 다이어트에 도움 도미는 100g당 103kcal로, 칼로리가 낮고 저지방 고단백 식품인데요. 기름기가 적고 칼슘, 무기질, 비타민 등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균형 있는 다이어트 식단의 재료로 활동하기 좋다고 합니다. 또, 소화가 잘되는 생선이라 체중감량에도 좋다고 합니다.
치매 예방
도미에는 타우린이 함유되어 있는데요. 이 성분은 알츠하이머병이 진행되면 나타나게 되는 대뇌 피질의 염증을 감소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또, 뇌의 해마 부위에서 생성되는 배타아밀로이드를 억제해 주어 기억력과 연관이 높은 신경 교세포를 활성화해 주어 치매 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간 건강 증진 및 숙취 해소
도미에 함유된 타우린 성분은 알코올을 빠르게 분해해 주어 숙취 해소에 뛰어난 효과가 있는데요. 이처럼 간 기능의 증진에 좋다고 합니다.
심혈관 건강 증진 및 성인병 예방 도미에는 EPA와 DHA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데요. 이 성분은 체내에서 혈관 내 콜레스테롤, 노폐물을 배출시켜 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로 따라 심혈관 건강을 증진하여 혈관질환이나 성인병 예방에 좋다고 합니다.
맛있게 먹는 법
도미는 활용법이 다양한데요. 소금과 후추를 뿌려 구워내어 담백하고 고소한 맛을 즐기거나 도미를 두루마리 형태로 만들어서 튀김옷을 입힌 후 깊은 팬이나 기름에 튀겨내 바삭하고 고소한 튀김 맛을 즐기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양념과 함께 찌거나 조려내어 먹기도 합니다. 이 중에서도 저는 도미를 회로 먹거나 조미한 밥 위에 올려 초밥으로 먹는 것을 제일 좋아하는데요. 살이 단단한 도미의 식감을 잘 살릴 수 있는 활용법이라고 생각이 되어서 가장 많이 먹게 되는 것 같습니다.
글을 마무리하며
생선의 왕으로 불릴 정도로 영양도 풍부하고 맛있는 도미. 아무래도 육식 위주의 식단이 많은 요즘 생선을 잘 챙겨 먹기 어려울 때가 많은데요. 곧 도미가 가장 맛있을 계절이 다가옵니다. 여러분도 다가올 따뜻한 봄. 맛있는 도미와 함께 맞이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