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을 녹여주는 따뜻한 간식 밤
밤은 밤나무의 열매로, 가시가 무성한 주머니인 밤송이 안에 종에 따라 2~5개 정도의 열매가 싸여 있는 형태인데요. 알맹이의 크기는 2.5∼4㎝로, 껍질은 짙은 갈색을 띱니다. 밤의 외관을 보면 한쪽 면이 평평한데, 이것은 다른 알맹이와 맞붙어 있던 자리라고 합니다. 딱딱한 갈색 겉껍질과 얇은 속껍질이 있고, 그 안에 옅은 노란빛의 내용물이 있습니다. 밤은 세계적으로 다양하게 재배되는데요. 특히 한국 밤은 서양 밤에 비해 육질이 좋고 단맛이 강해서 우수한 종으로 꼽힌다고 합니다. 밤은 8월 말에서 10월 중순쯤 수확하기 때문에 가을을 대표하는 먹거리 중 하나인데요. 우리에게는 군고구마와 함께 노점에서 파는 대표적 가공식품인 군밤으로 친숙해서, 겨울철 간식으로 많이 사랑받기도 합니다. 오늘은 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구입 요령 및 보관 방법
밤을 고를 때는 껍질이 진한 갈색을 띠고 윤기가 나는 것, 꼭지 부분이 말라 있지 않고 싱싱한 것, 손으로 눌렀을 때 단단한 것, 알이 통통하고 둥근 모양을 한 것이 좋다고 합니다. 밤은 상온에서 보관하면 금방 상하거나 벌레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냉장에 보관해 주어야 하는데요. 밤을 깨끗이 세척하여 물기를 제거한 뒤, 지퍼백에 넣고 공기를 최대한 제거하여 보관해 주면 좋다고 합니다.
밤의 효능
아이의 성장 발육에 도움
밤에는 3대 영양소인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과 칼슘, 비타민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데요. 영양의 고른 섭취가 가능하여 아이들의 성장발육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소화기관 건강 증진
밤에는 불용성 식이섬유가 함유되어 있는데요. 이 성분은 체내에서 수분을 흡수하는 성질을 가져, 설사나 배탈과 같은 위장 질환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또, 밤의 당분에는 위장 기능을 강화하는 효소가 들어 있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주어 소화기관 건강 증진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피로 해소 및 피부 건강 증진
밤에는 비타민C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데요. 이 성분은 체내에서 피로 해소와 피부 미용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또, 비타민C는 열에 약하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밤에 함유된 비타민C는 녹말에 쌓여 있어 열에 강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찌거나 구워 먹어도 그대로 흡수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면역력 강화
밤에는 카로티노이드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데요. 이 성분은 신진대사를 높여주고 세포를 튼튼하게 성장하게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 항산화, 비타민C 성분이 체내 활성 산소를 억제하여 세균과 바이러스에 대항할 수 있는 면역력을 높여준다고 합니다.
뇌 기능 향상
밤의 항산화 성분은 뇌신경 세포를 보호하고 활성화해 준다고 하는데요. 이에 따라 기억력, 집중력, 인지능력 증진에 도움을 주어 뇌 기능 향상을 통한 치매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맛있게 먹는 법
밤은 조리 방법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되는데요. 껍질을 깎아 내고 생으로 먹거나, 삶거나 구워서 섭취한다고 합니다. 또, 죽·이유식을 만들거나 꿀이나 설탕에 조려 먹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과자나 빵, 떡에 활용하기도 합니다. 이 중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밤 활용 요리는 군밤인데요. 겉은 살짝 바삭하면서 쫄깃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을 다양하게 느낄 수 있으면서도 고소하고 달콤한 밤의 맛이 잘 느껴져서 매력이 더 극대화되는 요리라고 생각합니다. 옛날에는 길거리에서 사서 먹곤 했었는데 요즘에는 집에서 에어프라이어로 간단하게 해 먹을 수 있다고 해요. 적당량의 밤들을 10~20분 정도 담가 주어 딱딱한 밤을 물렁하게 만들어 준 다음 조리 후 까기 쉽게 칼집을 내주어 에어프라이어에 넣어주는데요. 190도에서 210도 사이로 조절해 30분 정도 중간중간 뒤척거려주며 조리해 주면 된다고 합니다.
글을 마무리하며
밤을 생각하면 아버지가 퇴근길에 행여나 식을까? 품 속에 넣어 가지고 들어오시던 기억이 나는데요. 모두의 추억 속에 따스함으로 남아있을 밤. 오늘 저녁에 맛있게 조리해서 드셔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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