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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이의 음식 리뷰

깊고 시원한 국물이 생각나게 하는 홍합

by W emjm 2024. 1. 31.

 

 

 

까만 껍질 속 예쁜 주황 속살을 가진 홍합!

 홍합은 조개의 일종으로 어패류에 속하며, 다른 조개류에 비해서 살색이 붉어 홍합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이름에 맞게 붉은색이 진한 것을 상품으로 친다고 합니다. 하지만 같은 지역에서도 흰 홍합과 붉은 홍합이 동시에 나오는데, 이때 흰 홍합은 수컷, 붉은 홍합은 암컷이기 때문입니다. 수컷에 비해 암컷이 상품이라고 하네요. 늦봄에서 초여름 사이에 산란기를 거쳐 늦겨울에서 봄 사이에 제철이 된다고 합니다. 산란기 전후의 것은 맛이 많이 떨어지며, 삭시톡신(Saxitoxin)이라는 독이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바다에서 나는 해산물 중 염분이 거의 없기 때문에 담백한 채소라는 뜻으로 담채(淡菜)라고 불리기도 하는 홍합! 오늘은 홍합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홍합의 종류

한국에는 약 40~50종류의 홍합이 서식하며, 주로 먹는 것은 크게 2종류로 참 홍합과 진주담치가 있습니다.

참 홍합 
 우리나라 고유의 홍합으로, 크기가 크고 껍데기의 끝부분이 낫처럼 굽어있으며, 육수의 깊은 맛이 좋은 것이 특징입니다. 그러나 동해 일부 지역에서만 구할 수 있는 자연산으로 희귀하여 가격이 비싸다고 합니다.
 
진주담치
 전 세계적으로 분포할 정도로 생명력과 번식력이 뛰어나, 양식으로도 널리 공급되고 있는 종으로 우리가 일상에서 먹는 흔한 홍합입니다. 참 홍합에 비해 크기가 조금 작으며, 끝부분이 일자로 뻗어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육수의 깊은 맛은 떨어지나 속살의 부드러움이 좋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구입 요령 및 손질 방법

 홍합을 고를 때는 껍질이 부서져 있거나 입을 벌리고 있는 것, 비린내가 심하게 나거나 부패한 냄새가 나는 것은 피해야 하는데요. 껍질이 벗겨진 홍합살을 구입할 때는 살이 통통하고 윤기가 있으며, 향이 나지 않으며 살에 붉은빛이 도는 것이 신선하다고 합니다. 홍합을 손질할 때는 먼저 물에 껍질을 서로 문질러 가며 닦아 껍질의 불순물을 제거해 줍니다. 지저분한 것들을 떼어내고 살을 발라내어 연한 소금물에 흔들어 씻어 건진 다음 가장자리 검은 수염을 잘라내어 내장을 제거합니다. 이때는 칼보다 조리용 가위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고 합니다.


홍합의 효능

간 기능 증진과 숙취 해소
 홍합에는 타우린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간의 해독과 숙취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 간 기능의 증진에 도움을 주어 피로 회복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다이어트 및 단백질 보충
 홍합은 100g당 69kcal로 칼로리가 낮고, 지방 함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음식인데요. 심지어 같이 양에 계란보다 단백질 함량이 높을 만큼 다량의 단백질이 함유되어 있어, 근력, 근육 발달에도 좋다고 합니다.

골다공증 예방 및 뼈 건강 증진
 홍합에는 비타민D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는데요. 비타민 D는 칼슘과 인의 체내 흡수를 향상해 뼈나 치아의 형성을 도와 뼈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갱년기 여성들의 골다공증을 예방해 주는 데 좋다고 합니다.

노폐물 배출 및 콜레스테롤 조절​
 홍합에 함유된 칼륨 성분은 몸속에 축적된 나트륨을 배출시켜 주는 역할을 하며, 체내의 포화지방산 배출을 도와 심혈관질환과 고지혈증 환자에게도 좋다고 합니다. 또, 콜레스테롤 또한 낮춰 주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맛있게 먹는 법 

 
 홍합은 달콤하고 감칠맛이 있어,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육수의 재료로 사용됩니다. 홍합 국물 특유의 시원한 맛은 단백질이 아닌 질소 화합물인 타우린, 베타민, 아미노산, 핵산류와 호박산인데, 이는 소화력이 약한 사람들도 누구나 소화할 수 있는 성분들이라서 부담 없이 섭취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홍합은 탕으로 끓여 먹거나 국, 찌개, 찜으로 섭취됩니다. 이때, 육수를 낼 때 중요한 것은 홍합의 깊은 맛을 내는 부분은 껍데기이기 떄문에 살만 발라내지 말고 통째로 넣어 끓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유럽에서도 홍합은 특히 즐겨 먹는 요리 재료로 수프, 찜, 구이 등으로 섭취한다고 합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홍합요리는 청양고추를 썰어 넣어 푹 끓인 홍합탕이데요. 홍합의 시원한 국물에 청양고추의 매콤함이 더해져 깔끔함이 배가 되어 끊임없는 숟가락질을 부르는 마법의 국물이 된답니다. 저는 매콤한 닭발을 좋아하는데, 닭발과 떼어놓을 수 없는 환상의 조합이기도 하죠.


글을 마무리하며

 홍합은 다른 조개류에 비해 가격대가 저렴해서 크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맛있는 어패류인데요. 다들 이번 겨울 끓여 먹어도 쪄먹어도 맛있는 홍합 드시면서 건강 챙겨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