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의 배추라는 뜻을 가진 양배추
동그랗고 납작한 공 모양의 양배추는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즐겨 먹던 채소로 미국의 타임지가 선정한 서양 3대 장수식품 중 하나라고 하는데요. 주로 지중해, 서아시아 지역에서 많이 수확됐다고 합니다. 자연에서 자라는 양배추는 주로 바닷가 근처에서 자라서 염분을 견디기 위해 잎이 두껍고, 바람에 견디기 위해 가지에서 갈라져 나온 줄기를 따라 엉성하게 나 있는 형태였는데요. 품종개량을 통해 빽빽한 잎을 가진 지금의 형태가 되었다고 해요. 자연 출하 시기는 4~6월이지만, 하우스 재배가 가능하여 사계절 내내 접할 수 있습니다. 주로 연녹색을 띠며, 개량을 통해 생산한 자주색 양배추는 적양배추라고 부릅니다. 요즘은 작은 크기로도 개량이 되어 출시되지만, 대부분 사람 머리 정도의 크기가 일반적입니다.
구입 요령 및 보관 방법
양배추를 고를 때는 모양이 둥글고 겉잎이 연한 녹색을 띠는 것, 양배추를 잘랐을 때 심지의 변색이 없는 것, 들어봤을 때 무게감이 있고 단단한 것, 잘린 양배추라면 속이 치밀하고 잎이 신선한 것이 좋다고 합니다. 양배추는 배추벌레가 생기기 쉬운 채소라서 재배할 때, 농약을 많이 사용한다고 하는데요. 이에 따라 사용 전 세척이 아주 중요합니다. 통으로는 세척이 어렵기 때문에 가장 겉잎은 제거해 주고, 쓸 만큼 잘라주어 세척해 주는데요. 잘라준 양배추를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여러 번 세척해 준 뒤, 볼에 식초 2~3방울과 양배추가 잠길 만큼의 물을 넣은 후 5분 정도 담가주어 잔류 된 농약을 제거해줍니다. 마지막으로 한번 더 흐르는 물에 씻어주면 세척이 끝납니다. 양배추를 보관할 때는 겉잎 2~3장을 떼 양배추의 갈변, 건조를 막기 위해 몸통을 싸서 냉장 보관해 주면 되는데요. 장기간 보관이 필요할 경우 사용 용도에 맞게 손질한 후 비닐 팩에 소분하여 냉동 보관하면 된다고 합니다.
양배추의 종류
푸른 양배추
달콤하고 아삭한 식감이 특징으로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양배추입니다. 비타민C와 엽산, 수분함량이 풍부하며 쌈, 볶음요리, 샐러드 등으로 주로 사용됩니다.
적양배추
푸른 양배추보다 식감이 거칠며 보랏빛을 띠는 것이 특징인 양배추입니다. 안토시아닌과 식이섬유가 풍부하며 샐러드, 절임용으로 주로 사용됩니다.
사보이 양배추
식감이 부드럽고 아삭하며 잎에 격자무늬의 결이 보이는 것이 특징인 양배추입니다. 데치거나 볶으면 식감과 당도가 더 올라가서 주로 쌈, 볶음용으로 사용됩니다.
방울양배추
방울토마토 크기의 양배추로 식감이 부드럽고 고소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인 양배추입니다. 철과 칼륨, 비타민 함량이 2배가량 높으며, 익혀서 조리하는 경우가 많아 주로 구이나 볶음용으로 사용됩니다.
양배추의 효능
위 건강 증진 및 보호
일본 여행을 다녀오면서 선물로 많이 구입해 오시는 쇼핑리스트 중에 카베진이라는 영양제가 있는데요. 카베진은 양배추의 성분으로 만든 제품으로 이것만 봐도 양배추가 위의 건강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양배추에 함유된 비타민U 성분은 위장관 내 세포의 재생을 도와주며, 손상된 위 점막의 회복에도 영향을 주어 위 건강 증진에 좋다고 합니다.
당뇨 예방 및 조절
양배추는 혈당 지수가 낮은 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체내에서 인슐린의 민감도를 높여주어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변비 예방
양배추에는 섬유질이 풍부하여 체내에서 장 활동을 활발하게 만들어주는데요. 이에 따라 배변 활동을 증진해 변비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혈관 건강 증진 및 질환 예방
양배추에는 칼륨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데요. 칼륨은 나트륨을 체외로 배출시켜 주어 혈압 조절의 도와줍니다. 또, 양배추의 항산화 성분들이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 혈관 건강 증진에 도움을 주어 고혈압, 동맥경화, 심근경색과 같은 혈관 관련 질환들을 예방하는 데도 좋다고 합니다.
여성 암 예방
양배추에 함유된 항산화 성분들은 암의 발병률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데요. 그중에서도 특히 여성의 유방암 비율이 현저히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맛있게 먹는 법
양배추는 활용도가 너무나 많은 채소인데요. 먹기 좋게 손질 한 뒤 쪄내어 쌈으로 먹기도 하고, 신선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샐러드로 먹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국, 볶음 등에 활용하거나 김치, 장아찌로 담그기도 합니다. 위 건강을 위해 즙이나 주스로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 이 중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양배추 활용요리는 양배추 참치 밥인데요. 저도 최근에 친구를 통해 알게 된 레시피입니다. 먹기 좋게 손질한 양배추를 기름에 넣고 숨죽여 살짝 볶아주는데 이때, 매콤한 청양고추를 함께 넣어 볶아 더 깔끔한 맛을 낼 수 있습니다. 적절히 볶아지면 간장 1스푼, 굴 소스 1스푼, 기름을 뺀 참치를 넣고 함께 볶아 준 뒤 현미밥 위에 올려줍니다. 마지막으로 계란후라이를 구워낸 뒤 준비된 밥 위에 올려주고 참기름을 한 바퀴 둘러주면 끝인데요. 재료도 조리법도 간단하고 시간도 많이 소요되지 않는데 너무 맛있어서 자주해 먹는 요리가 되었습니다.
글을 마무리하며
대부분 곰팡이가 피는 것은 음식의 부패가 끝나고 마지막에 남는 표식 같은 느낌이라 음식 자체를 버려야 한다고 하는데요. 이번에 양배추에 대해 알아보면서 재밌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양배추는 잎이 많고 단단한 채소라서 곰팡이가 내부까지 쉽게 퍼지지 않는다고 해요. 따라서 곰팡이가 핀 부분부터 약 1.5cm 정도 제거하고 난 뒤 섭취하면 된다고 하네요. 여러분도 알아두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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