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하면 생각나는 행사에는 김장이 있는데요. 김장에 빠질 수 없는 주재료인 배추! 배추는 무, 고추, 마늘과 함께 우리나라 4대 채소 중 하나로 꼽히며 김치뿐만 아니라 생으로 또는 말리거나 데치는 방법으로 다양한 요리에 활용됩니다. 사계절 모두 재배되어 편하게 찾을 수 있는 재료인 배추에 대해서 알아보아요.
구입 요령 및 보관법
배추를 고를 때는 잎과 뿌리를 보는 것이 중요한데요. 겉잎은 짙은 녹색, 속잎은 선명한 노란색을 띠는 것이 좋습니다. 뿌리를 볼 때는 크기가 작고 주변이 단단한 것이 좋습니다. 배추를 보관할 때는 신문지에 싼 후 통풍이 잘되는 서늘한 곳이나 냉장고에 보관합니다. 배추를 뉘어서 보관하면 무게로 인해 배추가 손상될 수 있으니 반드시 뿌리 부분이 아래쪽으로 가도록 세워서 보관하는 것이 신선도를 오래 유지하는 데 좋습니다. 또, 배추는 밑동을 잘라낸 후 2~4 등분해 뿌리 부분을 중심으로 흐르는 물에 여러 번 흔들어 씻어 손질하는데요. 손질한 배추는 물기를 제거한 후 비닐 팩에 담아 냉장고 신선실에 보관합니다.
계절별 배추
봄배추 4~6월에 출하되며 겨울 배추보다 수분 함량은 많지만, 저장성은 짧은 편입니다. 품종으로는 햇 봄배추, 청송 봄배추, 대통, 진천, 춘광 등이 있고 주로 경기도 평택, 포천, 충북 청원, 충남 예산 등의 지역에서 재배됩니다.
여름 배추 여름 배추는 고랭지 배추라고도 알려져 있는데요. 7~10월에 출하되며 해발 600m 이상의 강원 강릉, 태백, 삼척, 정선 등의 지역에서 주로 재배된다고 합니다. 가을배추보다 크기가 작고 가벼우며 품종으로는 노랑 여름 배추, 관동 배추, 여름 맛 배추 등이 있다고 합니다.
가을배추 11월~이듬해 1월에 출하되며 김장 시기에 주로 출하되는 배추는 대부분 가을배추입니다. 김장에 최적화된 배추이므로 저온 결구력이 강하며, 저장성이 좋은 것이 특징입니다. 품종으로는 노랑 김장배추, 금빛 배추, 휘파람 등이 있으며 주로 충북 제천, 전북 고창, 전남 나주에서 재배됩니다.
겨울 배추 1월~3월에 출하되며 추위에 잘 견디며 결구력이 강하고, 저장성이 좋습니다. 품종으로는 동풍 배추, 설봉 배추 등이 있으며 전남 해남, 진도, 제주도에서 주로 재배된다고 합니다.
배추의 효능
변비와 대장암 예방 배추는 수분함량이 약 95%로 수분이 많은 야채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배춧속에 함유된 수분과 식이섬유는 이뇨 작용을 원활히 하고 장의 연동운동을 활성화해 장에 해로운 유해 물질을 체외로 배출시켜 주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에 따라 변비 예방은 물론 장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배추는 위장에 도움 되는 성분들을 고루 함유하고 있어 대장염을 완화시켜 주어 각종 대장질환 예방에 좋습니다.
피부미용 증진 배추는 비타민C의 함유량이 많은데요. 비타민C는 콜라겐 생성을 촉진해 피부색을 검게 만드는 멜라닌 색소가 피부에 침착되는 것을 방지하여 밝은 피부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 배추에 함유된 비타민E와 베타카로틴 성분은 피부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피부의 노화를 예방하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 데 좋다고 합니다.
면역력 강화 비타민C와 베타카로틴 성분은 혈액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고, 신진대사를 촉진해 면역력을 높여줍니다. 또, 김장에 이용하는 배추는 발효과정에서 유산균이 생성되어 장 속의 해로운 유해균과 병원균을 억제하여 면역력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와 세균들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해 줍니다.
다이어트에 도움 배추는 100g당 14kcal 정도로 칼로리가 낮은 채소로, 식이섬유도 풍부하고 적은 양을 섭취해도 포만감이 높기 때문에 체중조절, 다이어트에 도움을 줍니다. 또, GI 수치를 낮춰주고 음식물이 서서히 흡수되도록 도와주어 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막아주므로 당뇨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맛있게 먹는 법
배추는 김장에 가장 많이 소비되지만 국, 전골, 전, 볶음 등등 활용도가 다양한 야채입니다. 배추를 활용한 음식 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밀푀유 전골인데요. 배추 위에 깻잎, 소고기 등을 겹겹이 쌓아 올리고 3등분으로 잘라 냄비 가득 예쁘게 채워주고 버섯, 숙주와 같은 다른 야채들을 추가하여 육수와 함께 끓여 먹는 요리입니다. 국물 요리를 좋아하는 저에게 시원하게 야채 향이 배어 나온 국물과 더불어 야채까지 잔뜩 먹을 수 있게 만들어주는 건강한 음식이랍니다. 배추전 또한 제가 좋아하는 음식인데요. 뿌리를 부드럽게 두드려 준 뒤 부침가루를 묻혀 기름에 부쳐낸 전인데요. 조리법이 아주 간단하지만 배추의 달큰함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음식이라고 생각해요.
글을 마무리하며
배추에 대해 알아보면 알아볼수록 착한 야채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주변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으면서도 활용도가 좋기 때문이에요. 건강에도 좋고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는 배추 맛있게 드셔보세요!
